서울대입구, 흔히 말하는 샤로수길에서 어쩌다보니(?) 많이 놀아보았다. 이 곳에서 놀면서 느낀 이 곳의 상권 특징은...
대체적으로 가격은 강남급인데 맛은 참 평범한 식당들이 많은 곳
이라고 할 수 있다. 그러나 지금 소개할 곳은 서울대입구에서 몇 안되는 가성비와 분위기까지 챙긴 진정한 '맛집'이다.
보통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는 편인데, 여긴 웨이팅 하는 곳도 예쁘다(?)
바깥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앞 순서가 오면 가게 내부의 이런 특별한 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다. 사실 음식장사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공간 하나를 멋들어지게 꾸며놓는 것을 포함하지않고도 할 수 있는건데, 이런 사장님의 어떤 집요함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공간이 좋다.
목 마르니 맥주부터 시킵시다. 동행인이 너무 잘 따라서 한 컷 찍었다.
뒤이어 나온 애플소보로피자!(17,000원) 나름 블로거인데도 자꾸 메뉴판 사진을 까먹고 안 찍는다. 그냥 저희가 시키신거 그대로 따라시켜도 성공 보장하니까요, 봐주십시오... 이 메뉴의 맛은 완전 단짠단짠 그자체!!! 크림치즈, 애플, 시나몬, 모짜렐라치즈, 소보루 등등 여러 다채로운 맛이 입안에서 막 터진다. 도파민 막 솟는 맛이랄까.. 이 날 많이 걸어서 방전 직전이었는데, 정말 먹자마자 그냥 웃음이 나는 맛이었다. 지금도 침 나옴... 너무 디저트스럽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이거 하나랑 파스타 하나 먹으면 밸런스가 괜찮다.
두번째 메뉴 새우로제 (17,000)
사실 애플크럼블피자가 워낙 강력한 맛이어서 아무 생각없이 한 입 먹었는데 이 메뉴도 정말 맛있었다. 흔한 로제파스타와 비교하기엔 미안한 맛.. 새우의 감칠맛과 로제의 녹진한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접시였다. 애플 크럼블은 자극의 끝판왕이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, 이건 정말 누가 먹어도 맛있다할 메뉴였다. 파스타 고르기 힘들다면 이거 고르시면 됩니다. (그리고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큰 새우가 들어있다)
가게 분위기도 너무 예쁘고, 조명도 참 은은해서 소개팅이나 데이트하기 너무 좋을 것 같았다. (실제로 우리 주변에도 2인 손님이 가득..) 사진도 잘 나온다! (이것 참 보여드릴수도없고~)
이젠 멀어진 서울대입구.. 웨이팅 있을까봐 쉽게는 못 가겠지만 언젠가 꼭 재방문할것이다.. 아직 못 먹어본 메뉴가 넘 많기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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